존 네이피어
곱셈을 덧셈으로 바꿔 "천문학자의 수명을 두 배로 늘렸다"는 평을 들은 사람
망원경이 발달하면서 천문학자들은 자릿수가 열 개를 넘는 수를 손으로 곱해야 했다. 한 번의 곱셈에 며칠이 걸리기도 했다. 네이피어는 20년을 들여 표를 하나 만들었다. 곱하려는 두 수를 표에서 찾아 나온 값을 더한 뒤 다시 표를 거꾸로 읽으면 곱한 결과가 나오는 표였다.
원리는 지수의 성질이다. 같은 밑의 거듭제곱끼리 곱하면 지수가 더해지므로, 모든 수를 "밑의 몇 제곱인가"로 바꿔 두면 곱셈이 덧셈이 된다. 그 지수에 해당하는 값이 로그다. 로그의 세 성질(곱은 합으로, 나눗셈은 차로, 거듭제곱은 곱으로)은 지수법칙을 뒤집어 읽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계산기가 나오기 전까지 300년 동안 공학자와 항해사의 필수 도구였던 계산자도 로그 눈금 위에서 움직인다. 지금도 지진 규모, 소리 크기, 산성도처럼 범위가 아주 넓은 값은 로그 눈금으로 다룬다.
주요 업적
- 로그를 고안해 곱셈 계산을 덧셈으로 전환
- 20년에 걸친 로그표 편찬으로 천문 계산을 혁신
- 소수점 기호의 사용을 널리 퍼뜨림
- 계산 보조 도구 '네이피어의 뼈' 고안
시험에서는
로그 문제는 지수로 바꿔 보면 대부분 풀린다. log 를 볼 때마다 "밑의 몇 제곱인가"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