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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은 6보다 얼마나 센가 — 로그로 읽는 세상

지진 규모가 6에서 7로 "1 올랐다"고 하면 조금 세진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규모는 로그 눈금이라 1이 오를 때마다 에너지는 약 32배가 된다. 규모 7은 6의 32배, 8은 6의 약 1000배다. 뉴스에서 규모 0.5 차이를 크게 다루는 이유가 여기 있다.

왜 이렇게 표시할까. 지진 에너지는 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가 수백만 배에 이른다. 이런 수를 그대로 늘어놓으면 그래프에 담을 수도, 비교할 수도 없다. 로그를 씌우면 곱하기가 더하기로 바뀌면서 아주 넓은 범위가 한 자리 숫자로 압축된다. 32배는 로그 눈금에서 그저 '1 증가'가 된다.

같은 이유로 소리 크기(데시벨), 산성도(pH), 별의 밝기(등급)가 모두 로그 눈금을 쓴다. 스마트폰 음량을 절반으로 줄여도 소리가 절반으로 줄지 않는 것, pH 5 인 빗물이 pH 6 보다 10배 더 산성인 것도 같은 이야기다. 로그의 성질을 알면 이 숫자들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 읽을 수 있다.

이 이야기의 바탕이 되는 공식